안녕하세요! 아르먼니입니다 :) 

고등래퍼2가 끝난지도 어연 몇 달이 지났네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누가 초침을 빠르게 돌리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빈첸의 sinking down with you 해석을 해 볼 생각입니다!


먼저 곡의 분위기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제목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sinking down  가라앉다.

with you 너와 함께.


너와 함께 가라앉는 중이다. 라고 직역할 수 있겠네요.


빈첸은 이미 고등래퍼에서도 우울한 가사와 어딘가 힘들어보이는 자신만의 분위기로 주목받았었는데

이번 제련해도의 타이틀곡인 sinking down with you도 빈첸의 느낌이 살짝 나는 것 같아요.


이번 노래는 반응이 좀 갈리더라구요.


불호인 사람들은 비트가 왜이렇게 구리냐며 빈첸아 소속사를 나가자는 둥 비트가 랩빨 받았다는 둥 

원곡이 훨씬 좋다라는 평이 있구요.


호인 사람들은 이번 비트가 더 좋다~! 트렌디하다! 새로운 느낌이라 더욱 신선하다! 라는 평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 나온 sinking down with you가 취향저격입니다.

한 번 들었는데 그 날로 며칠 째 무한 반복 재생 중이거든요..



뮤직비디오를 쭈욱 봤을 때 위의 사진이 sinking down with you의 느낌을 가장 잘 담아낸 것 같아서 가져왔어요.

마치 물 속을 연상시키는 하늘빛+흰빛 색감과 쭈구리고 앉아서 위를 쳐다보고 있는 병재의 사진인데요.


이 사진을 보고 이창독 감독의 신작 <버닝>의 해미 대사가 생각나더라구요.


"마을에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모르고 거기 빠지게 된거야.

날 좀 꺼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7시간을 위만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마침 종수 너가 보이는 거야."


이 사진도 마치 우물에 빠져서 누군가가 구해주기만을 바라는 수동적인 모습이죠.

나가기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i have to make a reason 
about night with a fears 
cauze i dont wanna
make a scar at arm or looking tears 
i don’t know why I’m acting like this so nervous like that shit
but you told me. 
' i can be a reason 
if you want ‘


그 날 밤의 두려움에 대한 이유를 만들어야만 해

왜냐면 나는 내 팔에 있는 상처가 나는 것도 우는 것도 싫어.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진짜 모르겠거든 

병신처럼 너무 긴장돼 

그런데 너가 나한테 말했잖아

'니가 원한다면 내가 기꺼이 그 이유가 될게' 


I'm sinking down with you

나는 너랑 같이 가라앉고 있어. 


난 비겁하지 맞아 
혼자 있기가 싫어 널 여기로 데려왔으니까 
넌 나로 인해 웃기보다는
침울해지곤 하니까
넌 괜찮다고는 하지만 
이건 아무리봐도 널 상처입히는 일이야
이런 나를 용서해줘
라고 말하면 내가 또 이기적인 놈이 되는 거지 뭐


어딘가로 가라 앉는 다고 말했던 병재,

물 속으로 가라앉을 수도 있지만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끝도 없는 우울함을 느낄 때 우리는 그 우울함 속으로 가라앉게 되죠.


우울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나도 모르게 우울해지죠.

우울한 사람은 같이 우울해 할 동지가 생기지만 마음속으로 

자신때문에 우울함에 젖어버린 사람이 생기면 마음이 편하지 않죠.


여기서 우울한 사람은 병재

우울함에 젖어버린 사람은 "너" 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 자신을 비겁하다고 말하며 용서해달라고 하네요.

자신과 우울함에 빠져드는 일이 "너"에게 상처가 되는 걸 알지만

병재는 "너"마저 없으면 정말로 힘들 것 같네요.



친구야 니 말이 맞아 난 부적응자야
조울증은 고칠 생각도 안 해 난
약 값도 없지 컵라면 먹고사는 내가 뭔 병원
넌 또 왜 그래
뭔 일이야 넬 노래
틀고 아무 말도 없이 마시자고 좋네 
혼자보단 둘이 우울한게 
좋네 그래 난 또 다시
sinking down with you


정말 친한 친구가 우울해하면 무슨 말을 하시나요?

드라마처럼

"병재야..너의 잘못이 아니야.. 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야.."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보통은

"야! 진짜 니 왜그러는데! 빨리 병원 가봐! 니 우울증이다 백퍼!"

라고 친구를 타박하지 않나요? 타박이라기 보다는 걱정을 표현하는 방식이죠.

병재를 걱정하는 정체 모를 '너'가 병재에게 

"넌 부적응자에다 조울증이니까 병원 좀 가라!!!!" 라고 말했는데

병재가

"난 그지야..돈 없어서 컵라면이나 먹는데 뭔 병원을 가.."

라고 우울하게 받아쳤나보네요..


그랬더니 '너'가 그럼 노래나 들으며 술이나 마시자! 라며 방법을 바꿨네요.

냉큼 수락한 빈첸.

그리고 다시 한 번 우울함 속으로 가라 앉고 있습니다.

둘이니 외롭진 않겠네요. 


sinking down with you
sinking down with you

sinking down with you
sinking down with you
sinking down with you


너와 함께 계속 가라 앉는 중.. 

대체 여기서 '너'는 누구일까요? 

친구? 가족? 


꿈에 나온 너가 나를 아프게만 해 
아침부터 눈물 젖은 베개를 끌어안아

드디어 정체가 밝혀졌네요. 

그저 꿈에 나오기만 했는데 다음 날 눈물 젖은 베개를 끌어안을 인물이라면...

바로 너무나도 소중했지만 지금은 만날 수 없는 헤어진 연인이겠네요..

'너'는 바로 병재의 전여친이었네요..


빈자리를 채우긴 개뿔 너 아님 안되는건 너도 알잖아
헤어짐에 익숙해지지 못해서 니 사진들을 찾아봐
난 나름 잘되가 가끔찾아오는 공허함은 이제 아무것도 아니지 뭐 


오호 빈첸.. 직설적이네요.

'너'는 빈첸에게 정말로 큰 존재였나봅니다.

'너'가 아니면 안될 정도로 힘들고 지금도 보고싶어서 사진들을 찾아본다는 빈첸..

마음이 아프네요. 

하긴 이별에 익숙한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고등래퍼 이후에 이름도 알려지고 음악성도 좋다고 평가받는 빈첸

나름 잘되가고 있는 것 같지만 가끔씩 훅 밀려오는 공허함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나보네요.


특히 가수들이 공허함을 많이 느낄 것 같아요.

자신만을 위해 열광하던 수 많은 관객들의 함성소리로 가득 찬 공연장에 있다가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빠져 나가고 무대 장치가 철거되고 난 후는 그저 텅 빈 공간일 뿐이죠.

그리고 집에 가면 아무도 없고 조용하죠. 

너무나도 상이한 공간과 분위기에 괴리감이 생기면 공허함이 불쑥 찾아온답니다.

하지만 익숙해져야죠 어쩌겠어요? 누구나 다 느끼는 건데.


미안해 너가 이곡을 듣고
같이 우울해 지길 바래 다시는
옆에 올수도 볼 수도 없대고 멀리서 날 바라봐줘
내 아픔을 안아주던 너를 알아 
따스한 체온으로 날 달래주던
같이 듣던 음악의 향기들이
내 머리안에 선명히 남아있어

'너'가 이 노래를 듣고 우울해지길 바란다는 빈첸.

'너'가 느끼는 감정은 어떤 걸까요?


비오는 날 거리를 걷는데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리는 거에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겻는데 누군가 버린 듯한 강아지가 비에 쫄딱 맞으며 날 올려다보는거죠.

너무 추워서 그 조그마한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요.

나는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나 아니면 곧 죽어버릴 것 같았거든요.

강아지가 아파하고 힘들 때 옆에 있어줬고 따뜻하게 안아줬어요.


그런데 강아지와 헤어지게 되었고...

강아지가 나를 위한 노래를 썼네요.


같이 우울해 지길 바란다구요..?


절대 아닐거에요.

뒤의 가사를 보면 빈첸은 다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어요.

그저 자신을 지켜봐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빈첸도 알고 있다고 하네요.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고 

따뜻하게 자신을 감싸주었던 것도 말이죠.


우울해지길 바라는 건 페이크고

나를 지켜봐달라고 하며 

너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좋게 기억될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i have to make a reason 
about night with a fears 
cauze i dont wanna
make a scar at arm or looking tears 
i don’t know why I’m acting like this so nervous like that shit
but you told me. ‘ i can be a reason if you want ‘


그 날 밤의 두려움에 대한 이유를 만들어야만 해

왜냐면 나는 내 팔에 있는 상처가 나는 것도 우는 것도 싫어.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진짜 모르겠거든 

병신처럼 너무 긴장돼 

그런데 너가 나한테 말했잖아

'니가 원한다면 내가 기꺼이 그 이유가 될게' 


sinking down with you
sinking down with you
sinking down with you


저는 이 노래를 현재형이 아닌 과거형이라고 생각해요.

뮤직비디오를 보면 

처음 병재가 지하철에 타서 노래를 들으며 전혀 새로운 화면으로 바뀌는데요.

여기부터는 과거회상인거죠.


자신과 함께 우울해 해주었고 자신을 위로해주었던 '너'에 대해서 

그 때 빈첸이 느꼈던 마음들

'너'와 헤어지고 힘들었던 시간들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추억중인거죠.


그리고 노래가 끝나면 빈첸은 지하철에 타고 있지 않아요.

뮤직비디오에서 지하철이 의미하는 것은 과거가 아닐까요.

그리고 이미 과거를 회상하고 '너'에게 메세지를 전했으니 

이제 지하철에 있을 이유가 없죠.


지하철에서 내렸거나 혹은 지하철을 타기 전이거나


지하철 플랫폼에서 뒤를 돌아보는 병재를 끝으로 뮤직비디오는 끝납니다.


sinking down with you는 병재가 시도했던 강하고 센 노래보다는

잔잔하고 담담하게 생각을 전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마치 누군가에게 쓴 편지같기도 하구요.


여기까지 빈첸의 sinking down with you 가사 해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뮤직비디오를 보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컷들을 뽑아와봤습니다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장면, 지하철 문 밖으로 바다 속이 보이네요.

문이 열리고 그 곳으로 걸어 들어가는 병재



병재는 없고 병재가 입고 있었던 옷만 덩그러니,,

사진에 잘 안나타있지만 물에 축축하게 젖어있어요.

옷은 아마도 병재의 마음..? 우울하고 축축하고 힘든 병재의 껍데기



재미있게 보셨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

다음에 더 좋은 해석으로 찾아올게요.





 


안녕하세요! 아르먼니입니다 :)

고등래퍼2가 끝난지 어언 한 달이 흘렀지만 저는 아직도 여운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네요.


오늘은 고등래퍼2 레전드 무대가 되어버린 이병재 (빈첸)의 탓을 해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고등래퍼2에 더벅머리를 하고 등장했던 빈첸의 모습 기억나시나요?




덥수룩......더벅......


저런 머리를 하고 앞은 보일까? 저 친구는 누구일까? 하며 굉장히 궁금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매력있는 발음과 엄청난 실력으로 고등래퍼2에서 3위를 차지했었죠.


처음에는 말그대로 유명해지기 위해서 나온 컨셉충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계속되는 무대를 보고 가사를 봤을 때 어린나이에 힘든 시기를 많이 겪은 것 같더라구요.


예전의 저는 우울함과 슬픔과 괴로움을 팔아서 관심받는 사람들을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하루하루 죽을 듯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을 바라봤을 때 더 괴로울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요즘의 생각은 좀 바뀌었어요.

쇼미더머니의 우원재도 우울함을 주제로 래핑을 했었죠.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슬픔과 고통만을 생각하듯이 우원재나 빈첸 역시 그들 스스로 겪는 고통은 클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한 감정들을 랩으로 승화시킨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인 발상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사족이 너무 길었네요! 


지금부터 이병재(빈첸)의 탓을 전격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석은 제 주관대로 제 느낌대로 자유롭게 하니 댓글로 많은 의견 달아주세요 :)



제목 탓 

가수 이병재 (빈첸)

프로듀싱 보이클라우드


난 이 늪에 있어 난 이 늪에 있어

모두가 날 내려다보는 이 늪에 있어

넌 내 옆에 있어 주기를 바랬던 마음

아직 선명히 남아있어 등 돌리던 날


->빈첸의 감정 상태를 으로 표현하고 있네요.

늪을 생각했을 때 축축하고 어둡고 음침하면서..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서 못 나올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지 않나요? 바로 빈첸이 느끼고 있는 감정입니다. 그러한 늪에 있는 빈첸은 자신을 배신했던 한 사람을 떠올리고 있는 것 같아요. 언제나 옆에 있어줄 것만 같았던 사람이 차갑게 떠나버릴 때의 기분은 참 슬프고 괴롭겠네요.

 

나 혼자 늪에 있어 혼자 늪에 있어

저 래퍼들은 날 비웃고 하늘 날고 있어

난 알고 있어 애초에 알고 있었어

흐려져가는 시야를 탓하고 있어


 혼자가 되어버린 빈첸이 늪에서 늪 밖의 상황을 보고 있네요. 자신보다 못하는 래퍼들이 돈을 버는 것이 베알이 꼴린다고 표현했던 빈첸.. 그 가사와 동일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감정과 함께 무기력해지는 자신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네요.


    난 이 늪에 있어 난 이 늪에 있어

아주 더럽고도 추잡한 이 늪에 있어

냄새도 못 맡을 정도로 떨어져 멀리

보이지도 않니 손에 미세한 떨림


빈첸 스스로 더럽고도 추잡한 늪에 있다고 말하네요. 여기서 이란 빈첸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될 수도 있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단어일 수도 있겠네요.


넌 변해있어 많이 변해있어

나란 그늘을 치우니 안색이 밝아졌어

빈첸 스스로를 표현하는 두 번째 단어가 나왔네요. “그늘


그늘은 무더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쾌적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햇빛을 보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연약하게 성장하게 되죠

빈첸을 떠났던 그 사람은 현재 잘 지내고 있나 봅니다.

그 사람이 잘 지내는 것은 바로 내가 옆에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위로 혹은 악연으로 포장해낸 것들이

내 탓이라고 말해줘 제발

피해망상 조울증

다 낫기는 무슨 내 팔을 보고서 날 위해

약값을 줘봐 제발

사람을 대하는 게 항상 뭣 같아도

내 친구를 잘못 만났다 생각하진 않아

가끔은 그립네 옥상 아니면 밤에 놀이터

근데 딱히 인천에 걔네가 보고 싶진 않아


거에 배신당하고 잊고 싶었던 기억을 애써 포장했지만 결코 나아지지가 않죠. 차라리 내 탓을 하는 것이 편하니 내 탓이라고 말해달라는 빈첸.. 가사를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우울함이 묻어나네요. 빈첸이 앓고 있는 질병인 피해망상과 조울증 그리고 빈첸의 팔.. 고등래퍼를 보면 빈첸의 팔에는 두건이 묶여져있더라구요. 뭔가를 가리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과거 자살을 시도했었던 흔적을 감춘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친구들과 놀았던 장소를 떠올리며 가끔 그립다고 말하는 빈첸. 빈첸에게 무슨 사건이 있었던 걸까요?


내가 돈을 못 버는 탓 우리 엄마가 고생하는 건

알바가 귀찮아서 엄마의 가게에 가는

빈도를 줄였던 건


빈첸의 어머니는 편의점을 하시는데 편의점 일을 도와드리기 귀찮아서 일부러 엄마의 가게에 찾아가지 않았나 봐요. 하지만 가끔 그럴 때가 있잖아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귀찮을 때하지만 빈첸에게는 그러한 본인 스스로를 비난하고 있네요. ‘ 엄마가 고생하는 건 내가 돈을 못 벌기 때문이야라고 말이죠. 아직 어린데 부모님 걱정도 할 줄 알고! 효자네요 효자

 

랩도 못 하는 래퍼들이 100단위를 버는 게

너무 배알이 꼴리고 억울해서

확실히 압살하고자 아빠 손 벌려 잡은 지하방에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래퍼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너무 배 아프고 억울한 빈첸

그들을 뛰어넘고자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지하방을 한 칸 얻었나봐요.

 

난 기대치를 두 배로 올려

그래야 상실감이 거대해지니까

그래야 사람이 더 초라해지니까

그래야 내가 정말 간절해지니까

아니 얼마나 더 간절해야 합니까

기도 헌금은 누굴 위한 겁니까

성당에 가라는 할아버지 말을

웃어넘기고 대충 끄덕거린 나는 불효자 되는 겁니까?


초라해지고 상실감을 느끼기 위해 일부러 기대치를 높인다고 말하네요. 왜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잖아요. 나는 뭘 해도 안 되는 것 같고 사람들의 기대는 크고 부담스럽고 괴롭고 그런 감정을 계속해서 느끼다보면 잘나가는 남들과 비교하며 내 자신이 초라해지기도 하죠. 그러한 감정들을 표현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공감되는 가사이기도 하네요. 모든 것을 갖고 있으면 무언 가를 애타게 원하게 되지 않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니까. 하지만 결핍된 상태에서는 정말로 간절해지잖아요.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


빈첸의 감정 상태를 잘 보여주는 가사인 것 같아요. 열등감에 찌들어서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하고 있는 병재… 

하지만 남탓을 하지 않고 오롯이 본인 스스로의 탓이라고 생각해서 더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 애들 종특

평가, 유행, 아니면 지 주관밖에

일이라면 씹고 보는 탓

그런 놈이 되기 싫어 괜히 맞는 말을 했다가

이상한 놈으로 낙인이 찍힌 탓

네가 뒷담화를 까댄 애도 너를 뒤에서 말해

어디를 봐도 모순들만 넘쳐나지 그래

그 자식은 난독증이었는데

아빠는 되려 날 울렸어 그래 내 탓이지 그래


고등학생들도 우리나라 사람들 종특을 잘 알고 있네요.ㅎㅎ 오지랖 넓은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누가 뭘 입든 뭘 하든 어딜 가든 사사건건 관심을 가지고 씹어대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욕하는 건 잠시 뿐 그들에게 반하는 이야기를 하면 어머 쟤 좀 이상하다하고 낙인이 찍히고 피해버리죠. 그리고 뒷담화.. 누군가에게 욕을 들어먹으면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죠. 또 무리중에 그런 사람 한 명씩은 있구요. 빈첸은 주위에 있는 그런 사람들에게 환멸을 느꼈었나봐요. 그리고 그 와중에 아버지마저 빈첸 편을 들어주지 않았군요.. 이제 스스로 포기한 상태에요. 그래 다 내탓이다~ 하는 느낌

 

행복은 개뿔 불운도 내 탓이니

벌고서 웃자 그전까지는 척에서 그치니

슬퍼지잖아 내 상황이 싹 다 그저

주변에 대입해 그런진 몰라도 볼수록 뭣같이 느껴져서

내가 날 가둬둔 상황이 위안이 돼 아직 말해줄 게 많아서


말 그대로 행복하지도 않은데 난 불운하고 이게 전부 내탓이니까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나봐요. 돈을 벌겠다는 것은 유명해지겠다는 뜻이고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으니까요.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면 나는 항상 못난 놈처럼 느껴지고 내가 초라해지니까 차라리 늪에 갇혀있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할 수도있어요.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


맨 마지막 가사.. 고등래퍼에서 마이크없이 부르짖을 때 눈빛이 참으로 매섭고 슬프게 느껴졌는데 가사를 해석하다보니 그 눈빛의 의미를 알 것 같아요.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고 슬픔속에 갇혀있는 빈첸..! 그만 나와도 돼! 라고 말하고 싶네요.




머리 자르고 훤칠한 우리 빈첸! 

빈첸아 힘들어 하지 말고 좋아하는 음악하면서 행복해지길 바래!

김하온이라는 베프도 생기고..! 마! 행복해라!


지금까지 이병재의 탓 가사 해석이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아르먼니입니다.

저는 지금 고등래퍼 우승자 김하온의 1위 곡인 <붕붕>을 들으며 포스팅 중인데요.



사실 고등래퍼2는 김하온과 키프클랜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고등래퍼1에 나왔던 조원우와 오담률 등 이미 주목받았던 래퍼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이름도 성도 얼굴도 모르던 김하온은 오로지 랩 실력으로만 그들을 제치고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게 되죠. 

정말 대단한 듯 합니다.



김하온은 이병재의 "빈첸" , 이로운의 "웹스터비" 등의 랩네임을 따로 만들지 않고 본인의 이름 "하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하온의 뜻을 찾아보니 순우리말 이름이라고 하네요.

"하온"은 "큰"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름대로 고등래퍼 우승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했네요 ㅋㅋㅋㅋ



앞으로 대한민국의 크고 핫한 래퍼로 성장하길 바래보며,, 

고등래퍼 우승곡 <붕붕>에 대하여 해석 해보도록 하죠!





제목 : 붕붕

가수 : 김하온 

피쳐링 : 식케이 ( Sik-k )

프로듀싱 : 그루비룸 



Black에서 brown
brown에서 yellow
yellow에서 white
white에서 what
많은 곳을 도
돌아 보고 왔지만
다음 곳은 가봐야만 알 것 같아

-> 아무것도 모르던 암흑의 상태인 검은색에서 점점 밝아지고 있죠.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색깔로 표현했습니다. 
검은색에서 흰색까지 많은 곳을 돌아봤지만 다음 목적지는 what? 어디인지 정해지지 않았죠.



Shawty I’m flying

마음이 붕 떠

여긴 밑도 위도 윈도우도 없어

하늘이 파래서 다행이야

너의 눈엔 내가 돌고래처럼

보일 테니까


-> shawty 라는 뜻은 매력적인 여자를 상징하는 뜻인데 래퍼들이 많이 쓴다네요!

샤리~라는 어감이 좋아서 쓴 듯해요. 하온이는 지금 날고 있다네요.

날 고 있는데 그 곳은 "밑도 위도 창문(윈도우)도 없는 곳" 

그야 말로 하온이 스스로도 어딘지 모르는 곳이죠. 

어딘지 모르는 곳을 날고 있으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하지만 사람들이 보기에 하온이는 푸른 바다의 돌고래처럼 자유로워 보이나봐요.

자퇴한 하온이를 보는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의 시선을 말하는 것 같아요.


난 붕 떠 like 풍선

툭 뚝 떨어져도 밑에는 쿠션

아님 Ocean 바람이 날 모셔

상품이 되어버린

나의 emotion ya


-> 풍선은 떨어져도 깨지거나 부서지는 물체가 아니죠.

스스로 풍선이라 생각하는 하온이의 긍정적인 마음을 엿볼 수 있네요.

하온이는 고등래퍼2에 나와서 빈첸과 대비되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가사로 주목을 받았죠.

자신의 감정이 상품이 되어버렸다고 표현했네요. Mnet의 상품... ㅠㅠ


속 시원 하게 뱉어버린 한숨들은

추진력이 되었고

슝 하고 뛰쳐나간 날

너는 어떻게 보고 있어


-> 래퍼가 꿈인데 꿈과 상관없는 틀에 박힌 교육방식을 고수하는 고등학교에 다니던 하온이

혼자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요. 하지만 고민=한숨을 털어놓는 순간 그 고민은 오히려 추진력이 되죠.

자퇴를 하자! 래퍼가 되자! 하는 꿈의 추진력 말이죠.

학교를 슝 하고 뛰쳐나갔고 

자퇴생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이죠.

하지만 지금 그들은 하온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나 나 삐끗하고 떨어지던 와중 펴

펴버린 날개를 타고

치 치워버린 것들의 위로 비

비행 아닌 비행을 하며

뛰 뛰어 구름들을 즈려 밟고

바람이 발등의 위로 붙어도

푸르구나 우리들은 두 날개로

날아가는 중 like

먹구름 쿠릉 let’s get it


-> 하온이의 가사를 보면 참 긍정적이고 밝은 친구 같아요.

고등래퍼1에서 준비되지 않은 실력으로 스윙스한테 "구리다"고 비난받았던 하온이...

어린 나이에 그런 비난을 받으면 움츠러 들기 마련인데 하온이는 날개를 폈네요.

오히려 그런 상황(삐끗하고 떨어지던 와중)에서 자극을 받아서 날개를 피게 됐죠.

하온이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순간이 온거죠. 

이제 하온이는 단순히 날고 있는 것 뿐 아니라 비행을 하고 있어요.!!


Finally famous

근데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말이

다시 귀로 돌아와서 입안에 씹혀

만물에 대한 감사

현재 내게 삶이란 건 이런 거지

Shawty I don’t get it

그게 뭐가 됐든지

부모님이 주신 이름처럼

나는 그저 온 김에 하지


-> 고등래퍼2에서 1년사이 말도안되게 성장한 실력으로 드디어! 유명해졌죠!

하지만 유명해짐과 동시에 현타가 왔나봐요.. 

이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죠.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죠.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했어요.

유명해지는 것에 의미를 두지 말고 감사하며 살아가자고 다짐하고 있네요.

부모님은 이름도 주셨지만 하온이 자체를 주신 분들이죠.

이 세상에 태어난 김에 열심히 살아보겠다! 라는 하온이의 생각이 엿보이네요.


어디로 가는지 몰라

Just swervin’

어디로 가는지 몰라 저 멀리에

날아가서 구름 밟아

나는 발자국을 남겨

Cuz I don’t see you anymore

anymore

시동 걸어

vroom vroom

달려 like 추추 날아다녀 붕붕

And I don’t give a what


-> 씩케이의 등장이네요.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네요....

swerving = 방향을 바꾸다 = 내 맘대로 하겠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고 그냥 내 길을 걷겠다 라네요.

래퍼들은 역시 마웨(마이웨이)가 쩔어줘야 래퍼죠..

크흐 맘에 듭니다.




Set me free 하늘 위

Set me free

I never let me down

Set me free 하늘 위

Set me free

I never let me down


-> 역시 자유를 강조하네요! 래퍼하면 또 자유를 갈망해줘야죠. 


떨어지는 내 모습

보게 된다 해도 난 자유로울래

떨어지는 내 모습

바람에 부딪혀

더 높게 뛰어오를 수 있을 것 같아


-> 내가 하늘을 날다가 떨어져도 안무섭다 이겁니다.

오히려 추락하다가 역경을 딛고 일어난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믿네요.

마치 하온이가 고등래퍼1 때 주목도 못받는 실력없는 래퍼 취급을 받았다가..

고등래퍼2에서 우승을 한 것처럼 말이죠!

인생은 역시 아무도 모릅니다.



I never go skrt

Cuz I fly I don’t run

잘 보라고

나는 더 많은 걸 경험할거야


-> skrt 는 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끼이이이익! 하는 소리를 의미하는 영어단어라고 하네요.

I never go skrt. = 난 절대로 안 멈출거야.

Cuz I fly I don't run = 왜냐면 난 뛰고 있지 않고 날고 있거든!!!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있다! = 나는 나는 놈 ㅎㅎ



내가 발을 딛는 거기

발자국 남기고 saucin’

발자국 남기고 saucin’

난 발자국 남기고

Seoul city 위로

날아 올라가지

하늘이 까맣게 보일 때까지

난 더 자유롭게

비행해도 별 탈은 없겠지

걱정 get outta my way

걱정 get outta my way


-> saucin 뜻은 멋내다인데요. 

내가 발을 딛는 그 곳에 내 발자취를 남기고 멋지게 폼잡겠다~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의 위로 날아오르겠다!

유명해지겠다, 위대해지겠다, 라는 의미죠.

하늘이 까맣게 보일때 까지 = 우주 

나는 우주대스타가 되어서 자유롭게 비행하겠다. 

그러니까 걱정은 내 길앞에서 꺼져버려라!!!!

걱정하지 말고 니 길을 걷다 보면 너는 잘될거야! 라는 뜻이죠.



어디로 가는지 몰라

Just swervin'

어디로 가는지 몰라 저 멀리에

날아가서 구름 밟아

나는 발자국을 남겨

Cuz I don’t see you anymore

Ain’t got no problem ya ya

발목에 족쇄를 풀어

억지로 걸어왔던 본래

발을 구르던 이 땅과의 안녕 ya ya

꽤나 많이 둘러봤어

현재의 나에 대한 반성

plus 휘몰아치는 함성

And I don’t give a what


->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왔던 지난 날들, 학교에 갇혀있었던 지난 날들을 족쇄라고 표현한 것 같아요.

이제는 자신을 가두는 족쇄를 풀고 높게 날아서 꿈을 이루러 떠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가사네요.

현재의 나에 대한 반성 = 현실에 안주했었던 본인 스스로 반성하고 노력했더니 고등래퍼 우승자가 되어있었죠.

휘몰아치는 함성 =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도 자연스레 늘어났구요. 


Set me free 하늘 위

Set me free

I never let me down

Set me free 하늘 위

Set me free

I never let me down


어디로 가는 건지 모르지만 

just swervin’

가능태를 따라 흐르듯이

let me call it

걸음걸이 팔자고

무한대를 그려 그건 닮아있네

질리게 따른 영혼의 동선

Impossible 사이에 space를 봐

I’m possible party 는

계속돼야지 누가 빠지든

이글이글 기름 부어 피 흘리는

지금 리듬 빙글빙글

하루 이틀 믿은 칠흑 속의 믿음 ya


-> 하온이의 아웃사이더급 속사포랩 구간이죠.

아직도 어디로 가는 것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그냥 멋지게 날고 있네요.


여러분 "가능태"를 아시나요?

가능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 중 하나인데요 


현실태가 완성된 나무라면

가능태는 완성된 나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존재이겠죠.


하온이는 스스로 가능성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자신을 인피니트 무한한 존재라고 여기네요.


Impossible = 불가능이죠.

Im과 possible 사이에 스페이스를 딱 친다면???


Im possible = 나는 가능해!!


개인적으로 정말 말도 안되는 역대급 라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온이는 party 중이죠.


그 party를 누가 방해하든 마음 속 믿음을 갖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붕붕 가사 해석을 하며 든 생각인데 3분짜리 노래에도 기승전결과 희노애락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삶을 멋있는 가사로 표현하는 래퍼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붕붕 연습중인데.........

속사포 랩구간은 너무 어렵네요!!!


김하온!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온이 사진 투척하고 저는 총총 사라집니다..




귀엽네요..ㅎㅎ 박지성도 살짝 보이는 느낌?


정말 닮았네요!


지금까지 붕붕 가사 해석 봐주셔서 감사해요!


고등래퍼 우승자 김하온! 언제나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댓글과 하트는 저에게 힘이 돼용!!!


해석 궁금한 힙합 있으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해석은 제 기준 제 입맛따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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